경쟁률 302대1 기록
해외 기관 참여 확대 속 수요 확인

▲ 채비 CI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체 채비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채비는 지난 20~21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302대 1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청약 증거금은 약 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총 29만건 이상의 신청이 접수됐다.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도 일정 수준의 관심이 확인됐다. 700여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55대 1을 기록했으며, 해외 기관의 경우 상당수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사 측은 국내 기관 수요가 다소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개인 투자자와 해외 자금이 청약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채비는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인 1만2300원으로 확정했다. 투자 부담을 낮추는 대신 상장 이후 주가 안정성과 상승 여력을 고려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상장 후 일정 기간 공모가를 밑돌 경우 일정 가격에 되팔 수 있는 환매청구권도 함께 도입했다.
조달 자금은 충전 인프라 확충과 기술 개발, 해외 사업 기반 확대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급속 충전 설비 확대와 차세대 초급속 충전 기술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채비는 현재 충전기 개발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국내에서 급속 충전 인프라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최영훈 대표는 “이번 상장에 보내주신 투자자들의 관심은 채비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 고도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채비는 KB증권과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고 있으며, 코스닥 상장은 이달 29일로 예정돼 있다.
* 기사 원문 :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723048